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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 - 박종화 목사(말씀)
한복협  2019-02-15 11:28:56, 조회 : 42, 추천 : 13

                                                                이웃 사랑 – 자신 사랑
                                                              본문: 마태복음 22:34-40




                                                                                                                                              박 종 화 목사
                                                                                                                   (한복협 중앙위원, 경동교회 원로)




예수께서 주신 최고의 계명은 “사랑”의 계명입니다. 율법교사가 율법 가운데에서 가장 중요한 계명이 무어냐고 물은데 대한 예수님의 답변입니다. 첫째는 “하나님 사랑”의 계명입니다. 율법에 쓰여진 대로(신 6:5)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을 하되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서 사랑하랍니다. 둘째는 “이웃 사랑”의 계명입니다. 율법에 쓰여진 대로(레 19:18) 강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랍니다. 이웃 사랑과 자신 사랑을 동일선상에 올려놓은 것입니다. 자신 사랑이 없는 이웃 사랑은 진실이 아니며, 이웃 사랑을 저버린 자기 사랑은 가식이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보면 사랑의 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두 가지가 아니라, 하나님 사랑을 핵으로 하는 이웃 사랑과 자신 사랑이라는 세 가지 계명으로 보는 유대교 신학자 마르틴 부버의 진단이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나”의 “이웃”은 누구이며, “이웃”의 “나”는 누구입니까? 예수께서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행 10:25-37)를 통하여 답을 주셨습니다. 사마리아 사람이 자기 몸처럼 사랑할 이웃은 강도 만난 사람이었고, 제사장과 레위인은 자기 사랑에는 충실했으나 강도 만난 사람을 이웃으로 삼지도 사랑하지도 않았습니다. 율법은 자기 사랑과 이웃 사랑을 분리시킵니다. 강도 만난 사람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했고, 사랑을 베풀만한 연민의 정이 없었습니다. 아니 그 사람을 보고 “골치가 아팠기” 때문입니다. 율법에서 소외당했으나 주님의 복음으로 선택받은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만난 사람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고, 그래서 더 사랑하고 싶었습니다. “마음이 아팠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심판하고 사랑도 갈라놓습니다. 복음은 용서하고 사랑으로 하나가 되게 합니다.

예수께서는 자신 사랑과 이웃 사랑의 하나 됨을 윤리적 또는 도덕적 의무로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의 이웃은 똑같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을 지니고 삽니다. 하나님은 “나”와 “이웃” 안에 계시고, 나와 이웃은 하나님 안에 삽니다. 최후의 심판(마 25:31-46) 비유에 보면 “인자”는 “지극히 작은 자”로 사셨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의 호소와 부름은 인자의 호소요 부름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자기 사랑은 진전한 이웃 사랑이고, 이 둘은 진정한 하나님 사랑의 진면목입니다. 한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나의 “인권”은 이웃의 “인권”과 동일한 은혜요 책임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품고 사는 한 인권은 “신권” 곧 자신이 창조한 사람에 대한  하나님 자신의 권리입니다. 인권유린은 곧 신권유린입니다.  사랑도 바로 이와 동일합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인간사랑은 하나님 사랑에서 우러납니다. 하나님 사랑은 인간사랑에서 진면목이 들어납니다. 사랑은 갈라놓지 않습니다. 갈라진 것을 하나가 되게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복음이 담고 있는 사랑의 진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사랑은 가장 큰 계명으로 제한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존재 자체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사랑의 존재”이시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는 이렇게 선언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 4:8,16). 하나님이 사랑이시면, 그의 형상으로 태어난 “나”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우리의 “이웃”도 사랑입니다. 그래서 인간 상호간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사랑의 관계”입니다. 피조물인 인간과 창조주이신 하나님과의 관계도 “사랑의 관계”입니다. 사랑은 살립니다. 사랑은 구원합니다. 생명사랑, 구원사랑을 하나님이 직접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과 세상을 너무도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를 보내주셨고, 누구든지 이 분을 믿으면 멸망치 않고 구원을 베푸신다는 선언(요 3:16)이 사랑 복음의 핵심입니다. 우리에게 오신 독생자는 사랑의 주님이십니다. 성부 하나님이 “먼저” 인간과 세상을 사랑하셨고, 성자의 몸으로 화육하셔서 십자가의 희생의 사랑으로 우리에게 죄 사함과 구원의 은총을 베푸시고, 새로운 생명으로 만드셔서 부활의 새 세계에 살게 하셨습니다. 이 세상은 그리고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구원의 사랑의 계획 속에서 몸담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구원하신 백성들이고 또는 하나님이 사랑의 힘으로 구원하실 미래의 자신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사랑에 감사하는 길은 인간된 우리가 서로 사랑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로서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우리는 오늘날 소위 “포괄적 차별 금지”에 관한 법률이 거꾸로 역차별의 희생을 만들어 내며 선의의 “구별”마저도 법적으로 제제할 수 있는 함정에 염려와 분노를 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똑같이 타고난 인간이기에 인간사회의 각종 이념과 전통과 전통 때문에 차별받는 것은 어떤 경우에라도 허용해서는 아니 됩니다. 이것을 율법주의의 틀로 규제해놓기만 하면 역설적으로 “무관심, 무자비, 무사랑”의 수렁에 빠져서 결국에는 현대판 강도만난 자들만 양산하는 결과를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사장과 레위사람처럼 율법적 규제 때문에 간여하다가 “골치 아픈”결과를 얻을지 몰라 도피의 길을 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복음의 정신으로 돌아가 생명을 향한 적극적인 사랑을 베풀도록 길을 열어놓아야 합니다. 진정으로 “가슴이 아프기”에 사랑으로 잘못을 지적하고 인간적으로 감싸주며 위로해 주고 결국에는 기쁘고 참된 생명 사랑의 길로 인도하는 “포괄적 사랑의 관심”을 북돋아 주는 입법이 되도록 하는 일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적과 동지로 갈라놓는 이념적 율법주의도 불식시켜야 하지만, 무관심과 불간섭으로 규격화시켜 살맛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봉쇄적 율법주의도 불식시켜야 합니다. 사랑은 진실을 말하고 생명을 살립니다. 진실로 서로 사랑하면 사랑 안에서 서로 고쳐주고 격려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공통체로 살아 갈 수 있습니다. 독생자 그리스도의 몸으로 살아가는 우리들 그리스도의 교회가 먼저 이런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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