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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남북의 화해와 대북 인도적 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 림인식 목사(말씀)
한복협  2017-06-12 13:52:38, 조회 : 717, 추천 : 108

                                                                 하나님은 선으로 바꾸신다




                                                                                                                                              림 인 식 목사
                                                                                                                 (한복협 자문위원, 노량진교회 원로)




창 50:19~21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아버지 야곱의 장례를 치른 후에 요셉의 형제들은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걱정이 되어 요셉에게 사람을 보내어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요셉은 크게 울었습니다. 그리고 몹시 두려워하는 형제들에게 요셉이 한 말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 속에서 세 가지 사실을 확인하면서 참고했으면 합니다.

1. 해하는 형제와 요셉
형제들이 직접 찾아와 간곡히 용서를 청할 때 요셉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라는 첫마디로 말을 시작합니다. 요셉이 상대하고 있는 이들은 한 아버지 야곱의 아들들, 즉 형제입니다. ‘형제는 타인의 제 일보’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요셉을 죽이려고 하다가 노예로 팔아버린, 남들보다도 더 나쁘고 해하려고 하는 악한 원수가 된 형제입니다.
그러나 이 본문에서 요셉이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라고 하는 말은 상대방의 범죄를 지적해서 책임추궁을 하려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도리어 과거를 청산하고 화해하기 위해서 한 말입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마소서.”를 전제로 하고 그들을 위로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셉이 형제들에게 진정한 용서 요청을 받고 운 것을 보면 요셉의 중심에는 대제국 애굽을 다스리는 일이나 그 밖에 다른 일보다도, 아버지가 가신 후에 형제 화목이 관심사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남북관계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번 대선주자들이 공개토론하면서 ‘북한이 주적이냐 아니냐’ 하는 질문에 확실한 대답을 하지 못하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 동족이고 형제인데, 무기를 증강해가며 서로 죽였고, 죽이고, 죽이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 오늘날의 우리 상황입니다. 형제는 서로 사랑하면 남보다 훨씬 가깝고 도움이 되는 한 핏줄 식구이지만, 서로 미워하고 해하면 남보다 더 나쁜 피맺힌 원수가 됩니다. 불행하게도 우리 민족이 현재 분단되어 도리어 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만의 일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말세의 징조를 말씀하시면서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다,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겠다’ 그렇게 말씀하셨고, 마태복음 10장에는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2차대전까지는 나라가 나라를 대항하여 전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민족이 민족을 대항하여 전쟁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나라 대 나라의 전쟁은 거의 없습니다. 같은 민족끼리, 즉 형제가 서로 싸우는 내전시대가 되었습니다.
3.8선을 중심으로 해서 양분 대립한 것은 한반도뿐이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 도처마다 형제가 분쟁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분쟁지역은 아시아 20곳, 중동 13곳, 유럽 15곳, CIS 10곳, 미주지역 분쟁이 9곳, 아프리카 지역분쟁이 34곳으로 합해서 101곳인데 전부 동족끼리 싸우는 내전입니다. 미국이나 영국같이 과거 가장 안전하다던 나라까지 지금 온 세계가 테러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안전한 곳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나라와 나라가 싸울 때보다도 한걸음 더 확실한 말세의 징조인 동시에 분쟁의 도가 더 잔인합니다.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결이 더욱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인류의 최초의 형제인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동기는 하나님 앞에서의 시기심과 반발심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와 의로운 행위로 인정을 받는 아벨에 대한 시기심과 하나님을 향한 반발심 때문에 안색이 변할 정도로 몹시 분하여 아벨을 죽인 것입니다. 경제 문제도 권리 문제도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한 가인의 불성실한 예배와 악한 행위, 즉 종교적인 관계가 형제살인의 원인입니다.
우리나라 남과 북을 비롯한 지구 전체에 퍼져있는 형제 분쟁의 원인도 종교적인 것입니다. 가인의 후손들의 하나님을 향한 불성실한 예배와 악한 행위가 원인인 것입니다. 우리 한국이 북한을 대할 때 형제인데도 형제로 대하기도 힘들고 원수 이상으로 피해를 받으면서도 원수로 대할 수도 없는 처지입니다.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이 문제가 풀리지 않아서 초긴장 위기에 빠져 들어가고 있습니다.
옛날 요셉과 형제들이 완전히 화해하고 관계를 회복하며 감격의 울음을 터뜨렸듯이 우리 남북관계에도 화해를 만드는 요셉이 있어야 합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요셉을 미리 애굽에 보내셔서 가족 구원과 화해를 할 수 있게 해주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 교회에게 요셉의 역할을 맡기시고자 우리를 세우신 것으로 그렇게 믿습니다. 우리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이 말세의 이 시점에서 해야할 일은 분명합니다. 요셉의 심정을 가지고 대북관계를 위하여 필사적인 각오로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는 기도와 간구로 힘쓰는 것입니다. 만약 한국교회가 이 일에 대해서 요셉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더 큰 어려움이 닥쳐오게 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섭리
요셉은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16세기 개혁자 존 칼뱅이 신학화해서 신학적 사상으로 부르짖은 ‘예정론’ 혹은 ‘섭리론’ 보다 1500년 전에, 요셉은 신본주의 역사관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요셉이 형제들에게 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라는 말에는 역사의 주체가 인간이 아닌 하나님이시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예정하시고 섭리하시며 주장하신다는 믿음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즉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지만은 인간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둘러싼 수 많은 운명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요셉이 노예로 고통을 당하면서 이방 애굽 문화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도록 훈련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미숙한 소년의 몸으로 감당할 수 없는 파란만장한 난관 속에서 순간순간 하나님께서 직접 함께 하심으로 오히려 형통을 이루게 되는 것을 몸으로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이 개인의 신앙생활 그리고 민족 전체의 신앙생활의 최고 정점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 바로 그것인데 요셉에게 그것을 입증해주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보디발 장관의 집에서 물질청렴을 훈련하시고 보디발 아내의 성적 유혹을 뿌리치고 무고고발로 감옥에 가게 하셔서, 경건과 정결 성화가 이루어지도록 하셨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고관대작과 대제국의 몰락은 하나같이 성적 타락에서 오는 것인데 요셉으로 하여금 필수관문이 될 수 밖에 없는 이 일에 대해서 확인을 미리 시켜주신 것입니다. 또한 감옥에서 만난 왕의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과의 약속을 잊어버린 것을 통해서 인간은 믿을 대상이 아님을 확실하게 알게 해주어서 순수한 신앙을 갖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이 큰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적시가 되었을 때 바로왕의 꿈을 해몽하고 국무총리가 되게 해주셨습니다. 요셉이 미처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모든 것을 선으로 바꾸시는 이 섭리를 요셉에게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요셉은 어린 나이에 형제들의 손에 해함을 입는 큰 불행을 당했지만 그것을 통해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는 신앙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국무총리가 되어서는 일개 식민지 백성이면서도 정복국에 예속되지 않고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우주를 다스리고 계심을 나타내며 이방 정치문화와 사회환경을 뛰어넘어 승리하였습니다.
우리 남북문제를 요셉의 신앙과 경험으로 해석을 한다면, 북은 남한을 없애고 무력통일하여 공산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6.25를 비롯한 각종 무력점령 방법을 지속하며 해하려 하고 있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이 남한 그리스도인과 교회들로 하여금  6.25 전쟁 때라든지 피난생활 속에서라든지 여러 차례의 민주화 진통 등 여러 고난과 연단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훈련과 단련을 받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듯, 한국 민족과 교회와 함께 하심으로 이 형통을 입어 패망 위기에까지 갔던 한국을 보존 번영케 해주셨습니다. 또 교회를 놀랍게 성장시켜주시고, 기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국내외 각종 활발한 선교활동을 이루어주셨습니다. 북한과 꼭 대조적인 신앙자유의 나라, 정치적 민주화, 경제적 발전의 나라로 세워주시고, 세계에 선교사를 많이 보내는 교회로 빚어주셔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각국과 교류하며 널리 알려지고 좋은 영향을 확산해가는 이런 나라로 바꾸어 주신 것입니다.
분단 초기 6.25로 인해서 전 국토폐허의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던 전쟁난민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된 것은, 노예소년이 당시 최대제국의 국무총리가 된 것 이상의 선으로 바꾸어 주신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요셉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선으로 바꾸어주셨다고 하는 그 섭리 경험을 확신하면서 그리고 온 세계에 간증하면서 대북관계에 임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3. 소명의식과 아가페 사랑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셔서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셨다.” 요셉이 하는 말입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왜 선으로 바꾸셨는가를 이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생명을 구원하라고 보내셨다.’는 구속사적 섭리를 똑똑히 배웠고 그것을 실행하는 소명의식이 그를 지배하게 된 것입니다.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다고 하는 것은 선민 족장 아브라함/이삭/야곱의 가문이 무너지게 되었을 때에 그것을 구원하기 위해서 요셉을 먼저 보내주셨다는 말인데, 바로 그는 부모, 형제, 자매 즉 권속부터 구원했습니다. “이 많은 백성” 그것은 애굽을 위시한 당시 세계 모든 민족을 구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용서 나 이해 정도가 아니고 아가페의 사랑, 세상 보통 사람들에게는 없는 속죄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시는 아가페의 사랑으로 영과 육을 보장해주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바로 그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6.25 때 인민군대가 갑자기 침략해서 점령했을 때였습니다. 한 집사님이 (가족은 미처 같이 가지 못하고) 혼자 피난을 갔다가 인민군대가 물러난 다음에 돌아와 보니, 집은 다 타버리고 가족은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민군이 와 있을 때 부역을 한 두 청년이 미처 피하지 못한채 붙들려서 총살을 당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집사가 달려가서 책임자에게 “이 젊은이들 죽이지 말고 살려 주시오.” 사정을 했습니다. 책임자는 “이들은 빨갱이고 부역한 자요. 이 사람들이 당신 집도 다 태우고 당신 가족도 다 내쫓았는데 왜 죽이지 말라고 하시오?” 물었습니다. 그때 그 집사는 “아니오. 이 젊은 사람들 앞으로 얼마든지 좋은 사람 될 수 있는데 그저 용서하고 살려주시오. 내가 보장하겠소.” 하며 계속 사정하였습니다. 책임자가 절대로 살려줄 수 없다고 하니까 그럼 나부터 먼저 쏘라며 필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총살시키지 못하고 살려줬다고 하는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러시아 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사랑만 있다면 행복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을 바꿔 말하면 세상이 말하는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어도 사랑이 없는 곳에서는 살 수 없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어려워진 남북관계에 다른 어떤 방법을 찾는 것도 좋고 다른 여러 가지 조건도 다 필요합니다. 그러나 오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진정으로 아가페 사랑(그것이 말이든지 생각이던지 마음이던지 물질이던지 무슨 활동이던지)을 줄 수 있다고 하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속량하신 그 아가페 사랑을 북쪽에 줄 수 있다고 하면 그것이 바로 이 시대에 요셉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의 위기와 불행을 선으로 바꾸신 것은 과정이었고, 요셉이 자기 민족과 세상 민족을 구한 것은 목적입니다. 요셉이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과정과 그 목적에서 신실하게 최선을 다함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신앙 안에서 선민형제와 가족이 온전히 회복 되었을 뿐 아니라 이방 백성들까지 모두 구원을 받고 번영과 행복을 누리게 된 것이 요셉으로 말미암은 결론입니다.
근간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여러 가지 기대도 많지만, 안보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도 없지 않습니다. 한국 교회는 어느 때 보다도 이 시점에서 제2의 요셉이 꼭 되어야 합니다. 악화되어 인간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난문제인 남북관계를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간증 하면서, 요셉이 받았던 그 위대하고 놀라운 변화 회복과 동시에 세상을 바꿔나가는 역사가 이루어지도록 우리 한국 교회가 다시 한번 가다듬어야 될 시대가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이런 역할이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형제 분교의 화합 기수가 될 수 있다면 그 이상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 아침에 우리가 모두 생각하면서 요셉이 심정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그렇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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