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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성화된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역할 - 채영삼 교수
한복협  2018-09-14 15:48:57, 조회 : 24, 추천 : 1

                                           “성화된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역할이 무엇인가?”
                                                   – 공동서신의 저자들에게서 배우다 -




                                                                                                                                              채 영 삼 교수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성화는 평생 이루어져 가는 것이고, 그 누구도 스스로 ‘성화된 건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신자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교회 안에서 그리고 교회를 위하여 책임이 있는 지도자의 위치에 서게 된다. 어떤 공동체이든 ‘지도자’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주께서 교회를 위해 세운 지도자들의 경우는 더 말할 것이 없다. 보이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과 지혜, 그분의 성품과 인도하심은, 그분께서 양 무리 위에 세우신 교회의 지도자들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 글에서는 특별히 공동서신의 저자들인, 주의 형제 야고보, 사도 베드로 그리고 사도 요한이 공동서신을 기록하면서 초기 교회를 위해 어떤 역할과 책임을 다 했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거울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공동서신의 저자들인, 주의 형제 야고보, 사도 베드로, 그리고 사도 요한은 모두 초기 교회의 중요한 지도자들이었다. 세 분 모두, 성화의 문제에 대해 깊은 경험과 식견을 갖고 있었고, 서신들도 남겼는데 그것이 공동서신이다. 초기 교회에 안디옥을 중심으로 한 바울의 선교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났지만, 다른 쪽에서는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이런 교회의 어른들이 초기 교회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면서 전체 교회를 이끌었다. 이분들은 성화된 건강한 그리스도인들로서 당시 초기 교회 전체에 대해 어떤 역할을 했는가?


첫째, 그들의 인생의 처음보다 끝에서 더욱, 예수를 닮은 삶의 본(本)을 교회 앞에 남겼다.

그들은 화려한 경력의 교회 최고 지도자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한 결 같이 그들의 인생의 끝에서 그 높은 지위를 떠나, 지역 교회의 장로들로서 봉사했거나, 가장 중요하게는 인생의 끝에서 결국 그들의 만났던 예수를 온전히 이해하고 그분을 온전히 따르는 삶의 본을 그들을 따르는 양 무리 된 교회 앞에 남겼다.
  먼저 야고보서를 쓴 ‘주의 형제 야고보’는, 두 번째 총회장으로 초기 교회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의 실질적 권위자였다. 그는 백성들에게 ‘가난한 자의 방벽’이요 ‘의인’으로 칭송 받았다. 그러나 그는 결국 사두개인의 총수 안나스 2세에게 죽임을 당한다. 순교했다. 야고보서 2장을 보면, 교회 안에서 가난한 자를 외모로 보고 차별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것은 그가 살았을 때 영광의 주 예수를 알아보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철저한 변화이다. 그는 끝까지 대부분 가난했던 초기 교회 성도들을 끌어안고 죽었다. 젊었을 때 예수를 ‘외모로 보고 판단’한 실패를, 그의 신앙의 노년에 온전히 회복했을 뿐 아니라, 이런 점에서 초기 교회에게 ‘세속적 가치관에 따른 차별’이 없는 ‘순전한 교회, 두 마음을 품지 않는, 긍휼의 교회’라는 이정표를 남겼다.
  베드로전후서의 저자인 사도 베드로는 어떠한가? 그는 초대 총회장이었다. 하지만 그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초기 총회장의 자리를 일찍 내려왔고, 아나톨리안 반도 쪽으로 나가 선교 생활을 오래 했다. 베드로가 평생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였는데, 그는 오랜 목회 생활을 통해, 결국 그 십자가의 의미를 이해했고, 베드로전서를 통해 세상을 맞닥뜨린 교회를 위한 십자가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한 찬연한 십자가의 신학을 남겼다. 그는 또한 세속적인 거짓 교사들에게 농락당하는 교회를 지키기 위해 신적 성품과 바른 성경해석을 천명하는 베드로후서를 남겼으며, ‘함께 장로 된 자’로서 지역 교회들을 지키다가, 십자가의 길을 가신 그리스도를 본(本)받아 그의 발자취를 따라(벧전 2:21) 순교로 생을 마감했다.
  또한 초기교회를 위해 요한서신과 계시록을 남긴, 사도 요한은 주의 사랑하는 제자요 예수님의 어머니까지 맡은 중요한 인물이었지만, 예루살렘에 머물지 않고 그 역시 로마 변방으로 나아가 에베소를 비롯한 아시아에서 오래도록 선교 사역을 했다. ‘함께 장로 된 자’라든지 자신을 ‘장로’로 부르는 표현은, 베드로나 요한이 자신을 지역교회의 장로들과 동일시하며 그들 속으로 들어가 섬김의 삶을 살았음을 보여준다(벧전 5:1; 요이 1; 요삼 1). 초기 교회에서 예루살렘의 주요 총회장이요 지도자였던 이들은 모두 그 인생과 사역의 끝에서, 선교 사역, 지역 교회 속으로 들어가 거기서 사라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의 생애에서 처음 알게 된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깊고 온전하게 알게 되었고, 바로 그들이 평생을 걸쳐 알게 된 그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의 본을 온 교회에게 남기고 떠났다.

[성찰]  오늘 날,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그들의 사역과 삶의 마지막 여정에서, 처음보다 더욱 더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삶의 ‘본’(本)을 남기고 있는지를 돌아보자. 어떻게 신앙과 사역을 마감하며, 한국 교회 앞에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 주의 양 무리 앞에,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어떤 본과 그를 따르는 발자취를 남기고 갈 것인가? 신앙은 ‘나중’이 그 ‘처음’을 드러낸다. 열매가 나무의 진정성을 증거한다. 나의 신앙과 사역의 ‘나중’은 결국 어떻게 드러나게 될 것인가?


둘째, 교회의 ‘온전한 신앙(Regular Fidei)’의 균형과 보완을 위해서 힘썼다.

또 한 가지,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었던 이분들은 당시 흩어져 있던 전체 교회가 ‘온전한 신학과 온전한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신학적, 신앙적 균형을 잡아주며 새로운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그 신학과 신앙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당시에, 바울의 이신칭의의 복음을 오해했던 자들이 많았다. 율법의 정신과 요구는 거부하는 무율법주의, 반율법주의자들이 생겼고, 더러는 신비체험을 주장하면서 거짓교사로 발전해 갔다. 초기 교회는 이처럼 ‘오직 믿음’, ‘오직 은혜’를 잘못 이해하고, 세속적인 거짓 가르침들과 빗나간 성령운동, 말씀을 떠난 은사주의에 빠지기도 했다. 이런 전체 교회의 불균형을 바로 잡기 위해, 이들은 온전한 신학, 온전한 신앙을 위해, 설교하고 가르치고 서신들을 남겼다.  
   또 한편으로 초기 교회는, 유대교 뿐 아니라, 로마라고 하는 거대하고 무서운, 유혹과 핍박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세상을 맞닥뜨리고 있었다. 교회는 이를 대처해야 했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그 막중한 과업을 바울에게 맡기지 않고, 그들 자신이 감당했다. 그 결과가 바로 공동서신이다.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였지만, 유대교 특별히 율법을 중심으로 한 옛 언약 구조와 씨름했다. 복음을 그렇게 전달하고 정리해서 서신을 남긴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로마에서 순교했다. 상징적이지만, 그 이후로 로마 세계 속에 남겨진 초기 교회가 당면했던 세속주의의 거센 공격, 그 갈등과 비난, 오해와 핍박, 그리고 이단과 거짓 교사들의 거짓 가르침의 공격, 무엇보다 점점 더 황제숭배에 빠지며 적대적이 되어가던 세속 국가와의 갈등과 충돌이라는 문제를 다루어야 했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성화된 성숙한 그리스도인들로서, 말씀 계시에 합당한 분별력과 지도력을 발휘했다. 그들은 공동서신을 통해 초기 교회를 로마라는 세상으로부터 지켜냈고 ‘세상을 이기는 교회’로 세워나갔다. 기존의 문제와 새로운 도전 앞에서 교회를 위한 신학적, 목회적 지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교회를 온전케 했던 것이다.

[성찰] 공동서신의 저자들이 맞닥뜨린 두 가지 위험, 곧 ‘은혜의 복음을 오해하고 왜곡한 위험’과 로마라고 하는 ‘세속의 물결이 교회를 더럽히는 위험’은 곧바로 한국교회가 당하고 있는 핵심적이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오늘 날 교회의 지도자들은 세속적 시류(時流)에 저항하여, 교회의 ‘규범적 신앙’ 곧 ‘온전한 신앙’을 위해 부족한 부분, 기울어진 부분, 실패한 영역을 회복시키고자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가? 그러한 성숙한 영적, 신학적, 신앙적 분별력, 말씀에 합당한 정직하고 생명력 있는 분별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고 있는가? 교회의 지도력 있는 위치에 있는 나는,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며 어떤 해법을 내놓고 있는가? 어떻게 책임지고 있는가?


셋째, ‘솔로’(solo)가 아니라 ‘코러스’(chorus)로 함께, 온전한 교회, 하나님 나라를 세워갔다.

예루살렘의 초기 지도자들은, 안디옥의 걸출한 인물이었던 사도 바울을 잘 세워주면서, 그의 약점을 보완하고, 전체 교회의 신앙의 균형을 위해 ‘함께’ 일했다(행 15장). 초기 사도들의 정신은, 분열과 대립이 아니라, 보완과 협력이었다. 하나님께서 예수를 통해 역사하시는 놀라운 구속 사역을 눈으로 보고 확인한 이상, 그들은 복음과 교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서로 보완하고 협력하는 정신으로 일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이거나 그에게서 친히 배운 사도들이 운집해 있었던 예루살렘의 권위와, 그를 보지 못했으나 부활하신 주의 명령을 따라 이방으로 나아갔던 전초기지였던 안디옥은 ‘서로 충돌하지 않고 연합하는’ 초기 교회의 두 캠프였다. 사도행전 15장에 기록된 첫 번째 예루살렘 총회에서 보듯이, 주의 형제 야고보와 베드로, 요한은, 안디옥에서 올라온 사도 바울과 협력하여,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큰일을 함께 이루어갔다.
  또한 점차 바울의 복음을 오해한 자들이 생기자, 예루살렘의 사도들은 바울을 비난하거나 바울에게 모두 책임지라고 하지 않고, 오히려 바울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야고보와 베드로와 요한이 각기 교회를 위해 서신을 쓰고 가르침으로 ‘협력과 보완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단지 바울만이 아니라 모든 사도들이 ‘함께’ 교회 전체의 신학적, 신앙적 건강과 균형을 위해 힘을 합쳐서 일했던 것이다. 그 결과가 공동서신이다. 초기 교회의 정신은 ‘나 홀로’가 아니라, ‘함께’였다. 그것이 또한 공동서신의 정신이다.

[성찰]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 배경과 출신이 다른 안디옥의 사도 바울을 세워주고 그의 전하는 복음을 인정해주는 면은, 오늘 날의 교회 지도자들이 하나님께 대해 가져야 할 열린 마음과 전체 교회를 위한 정직하고 유연한 자세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전체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생각해서 서로를 보완해주고 협력하는 정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나의 온전한 사도적 증언’으로서 신약성경을 남긴 사도들처럼, 오늘 날 성숙한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은 교회를 위하여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진정으로 서로 보완하고 협력하는 연합의 정신을 충분히 그리고 효과적으로 발휘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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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삼, 『공동서신의 신학』 (이레서원, 2018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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