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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고난과 부활절의 의미 되새기기 - 김명혁 목사(말씀)
한복협  2019-04-16 10:14:59, 조회 : 84, 추천 : 13

                                                             십자가와 부활 신앙의 색깔




                                                                                                                                            김 명 혁 목사
                                                                                                                 (한복협 명예회장, 강변교회 원로)




고후 12: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기독교 신앙의 중심과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늘 영광을 버리고 땅에 오셔서 온갖 고난과 핍박과 저주를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서 죽으셨다가 죽음에서 부활하신 성자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으로 심판과 저주를 받아 마땅한 우리 죄인들이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믿음으로 구원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들과 일꾼들이 되는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받아서 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렇게 찬양을 합니다. “십자가로 가까이 나를 이끄시고 거기 흘린 보혈로 정케 하옵소서 십자가 십자가 무한 영광일세 요단강을 건넌 후 무한 영광일세”(496). “할렐루야 우리 예수 부활 승천하셨네 세상 사람 찬양하니 천사 화답하도다 구주 예수 부활하사 사망 권세 이겼네 구주 예수 부활하사 사망 권세 이겼네.” 사실 성자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은 십자가에 달려서 죽으시고 삼일 후에 부활하시기 위해서라고 분명하게 가르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 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마 16:21). 곧 이어서 주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은 자기를 부인하는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 16:24,25). 그리고 근심 걱정하는 제자들에게 부활과 천국 소망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1-3). 기독교 신앙의 중심과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십자가와 부활”의 색깔이 어떠합니까? 화려하고 찬란한 색깔입니까? 아닙니다. 어둡고 캄캄한 색깔입니다.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의 색깔이라고 생각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길로 걸어가신 성자 예수님의 발걸음이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의 발걸음이었습니다.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의 길로 걸어가신 예수님께서는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귀중하게 여기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눅 6:20).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막 8:31).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마 5:4).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마 5:11).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 16:25).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만을 알기로 작정한(고전 2:2) 그리고 부활의 영광과 천국의 소망에 사로잡혔던(빌 3:10,11) 사도 바울은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의 길로 달려갔는데 조금도 불평 불만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 하였으니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후 11:23,27).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 12:10). 사도 바울은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몸에 지니고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고백했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싫어하고 거부하던 사도 베드로도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디베랴 바다 가에서 만난 다음 주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통곡하면서 처절한 회개를 한 다음 조금씩, 조금씩 십자가와 부활의 길로 즉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의 길로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다음과 같은 권면의 편지를 써서 보내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 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4:12,13).  

기독교의 성자로 불리는 성 프랜시스의 삶이야말로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의 상속권도 재산도 평안한 삶도 세상의 향락도 모두 버린 채 한 평생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의 삶을 살았고 절대 청빈과 완전 무소유의 삶을 살았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너무 사랑했고 너무 닮기를 소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가난은 나의 애처이고 고난은 나의 스승이고 죽음은 나의 자매입니다.” 성 프랜시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사람이 손양원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양원 목사님만큼 그렇게 진한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몸에 지니고 산 사람도 별로 없을 것입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애양원 나환자들을 위하여 자기를 희생함으로 주어진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몸에 지니고 살았고, 여수 순천 반란 사건 때 사랑하던 두 아들 동인, 동신이가 총살당해 죽는 “슬픔과 아픔”을 당하기도 했고, 신사참배 거부로 피나는 “고문과 박해”를 당하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는데 털끝만큼의 불평도 없이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또 감사한 삶을 살았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이 다음과 같은 고백을 했습니다. “가난은 나의 애처이고 고난은 나의 스승이고 죽음은 나의 소원입니다.”

한경직 목사님이야말로 평생토록 온갖 종류의 질병을 몸에 지니는 “고난”과 온갖 종류의 박해를 당하는 “아픔”과 모든 재물을 불우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가난”과 모두에게 관용을 베푸는 “관용”의 삶을 살았는데 만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습니다. 빌리 그래함 박사는 한 목사님 옆에 있으면 예수님 옆에 있는 것과 같이 느끼면서 자기의 부족함을 회개하게 된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부족한 우리들이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우리 몸에 아주 조금이라도 지닌다면 우리들도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께로 아주 조금은 가까이 다가가게 되고 사도 바울과 베드로와 성 프랜시와 손양원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에게로 아주 조금은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고 생각해봅니다. 극심한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통해서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께로 가까이 다가가고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전하는 귀중한 하나님의 종들이 된 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줄여서 소개합니다. 낳은 지 몇 주 만에 맹인이 되어서 95년 평생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맹인으로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지니고 살면서 찬송가의 여왕이 된 패니 크로스비가 그런 사람이었고, 다이빙을 하다가 머리를 부딪혀서 전신 마비가 되어 몸도 손도 발도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의 몸을 지미고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지니고 살면서도 천사와 같은 아름다운 얼굴과 목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불우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격려와 도움의 손길을 펴는 너무나 귀중한 사람이 된 조니 에릭슨이 그런 사람이었고, 두 팔도 두 다리도 없는 불우한 삶을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지니고 살면서도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지니고 세계 곳곳을 찾아 다니면서 절망 중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며 소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소망과 행복의 천사로 살아가고 있는 닉 부이치치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은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따르고 전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유익하고 귀중하고 아름다운 보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통해서 조금은 겸손해지고, 조금은 따뜻해지고, 조금은 주님께로 가까이 다가가게 되고, 조금은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당하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되고, 조금은 천국을 바라보면서 준비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망극하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로 저와 여러분들이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몸에 지니고 살아가면서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순수하고 생생하게 전하게 되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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