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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한국 복음주의 흐름과 로잔운동 - 최성은 목사(말씀)
한복협  2022-06-16 10:03:03, 조회 : 79, 추천 : 11

제목: 로잔의 정신
본문: 마태복음 4장 23-24절/ 9장 35-36

복음의 통전성/ (온전, 연합. 전체)
The integrity of the Gospel/ The wholeness of the Gospel
Integral Gospel/ Holistic Gospel

로잔 운동은 근본적으로 기독교 복음주의의 분열에 대한 위기에서 출발했다.

18세기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계몽주의와 이에 영향을 받은 기독교 자유주의 신학, 그리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심화한 일부 편향된 근본주의 신학, 이 두 극렬한 극단에서 오는 비성경적 모순들과 부작용은 많은 사람을 교회로부터 등을 돌리게 했다. 성경적 신학의 균형이 무너지는 이런 현상은 여러 강단과 선교 신학에도 커다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런 위기 속에서 복음 주의자들은 1966년에 열린 베를린 대회와 휘튼 대회에서 과거의 잘못에 대한 회개와 함께 균형 잡히고 성경적인 복음 주의 운동을 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런 노력 끝에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첫번째 로잔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때문에 사실 로잔 운동은 성경이 근본적으로 무엇을 가르치는지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다.

특별히 로잔 언약의 입안자인 존 스토트(John Stott)의 신학과 사역을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로잔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존 스토트는 말씀인 텍스트(text)와 인간들의 삶인 컨텍스트(context) 사이에서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것을 삶에 실천한 목회자 중에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필자는 스토트의 설교학 책 [Between Two Worlds] 이야기한 일부 그의 문장들은 스토트가 로잔 운동을 이끌어 나갔던 본질적 배경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교회들 간에 중요한 두 신학적 그룹들 사이에서 내가 드러내 보인 그 대립이 내게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비극들 중 하나로 생각된다. 한편으로 보수주의자들은 성경적이나 현대적이지 못하고, 다른 한편으로 자유주의자들과 급진주의자들은 현대적이나 성경적이지 못하다. 도대체 우리는 왜 이같이 고지식한 태도로 양극화 되어야만 하는가?

양편 모두 그 나름대로의 정당한 관심사를 갖고 있다. 한쪽 편은 하나님의 계시를 보존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고, 다른 한쪽 편은 하나님의 계시를 현실 세계에 살고 있는 현실적인 사람들에게 의미 있게 관련시키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자유주의자들은 보수주의자들로부터 역사적이며 성경적인 기독교의 원칙들을 보존할 필요성을 배우는 것이 불가능한가? 또한 보수주의자들은 자유주의자들로부터 그 원칙들을 현실 세계에 철저하고도 적절하게 관련시켜야 할 중요성을 배워 깨달을 수는 없는가?

그동안 이 두 그룹은 깊은 문화적인 단절 속에서 각각 자기 쪽에만 머무른 채 어느 쪽도 다리를 놓으려고 시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심연에 다리를 놓고자 결심하는 기독교 전달자들의 새로운 세대를 일으켜 주시기를 계속해서 기도해야 한다.”

사실 존 스토트는 보수주의자와 자유주의자 양쪽 모두를 질책한 것이다. 필자의 딸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딸이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에 머무르고 있을 때 필자가 한국 사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1년 이상 머무르며 본 한국 사회를 Korean American으로써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었다. 딸은 주저하지 않고 딱 한 단어로 이야기했다. “Extreme!” 매우 “극단적”이라는 것이었다. 한국 사회는 극단적인 프레임에 씌워져 서로가 매우 극렬하게 갈라져 있다는 이야기다.

존 스토트는 이런 분리적 현상이 당시 기독교 내부에서도 극렬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일침을 놓았던 것이다. 이는 아마 스토트 자신에게도 던진 질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면들은 로잔 운동의 모태가 되었고, 존 스토트가 로잔에 공헌하는 데 있어 큰 밑거름이 되었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이 갈라지고, 신학적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자신들의 진영 논리만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이 시대에 말씀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깊이 있게 고민하였다.

‘기독교 내의 내부적인 분쟁 사이에 누가 다리를 놓을 것인가?’ ‘무엇으로 다리를 놓을 것인가?’ 스토트는 기독교를 온전히 회복하여 하늘과 땅을 잇는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복음의 주체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그분의 유일성과 십자가 사건 뿐임을 강조하였다. 스타트는 그의 수 많은 강연과 저서를 통해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녀노소, 가진 자나 가난한 자를 연결하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우월성, 보편성임을 강조했다.

로잔 언약의 입안자인 존 스토트의 이런 노력 덕분에 로잔 언약은 성경적 균형의 가치관을 잃지 않고 우리 복음주의 안에서 계속해서 건강하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진정한 성찰과 노력이 우리 한국 복음주의자들 사이에 있어야 한국 교회는 소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마태복음 본문에 예수님께서 우리가 로잔 운동과 복음주의 운동을 통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말씀해 주신다.

마 4: 23-24
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특별히 23절에서는 중요한 몇 가지의 단어를 우리에게 말씀해주신다.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 고치시고”

24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는 텍스트를 중시하는 한국 교회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한국교회가 가르치고 전파하는 일에는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한다. 가히 이 면에 있어서 한국교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마지막에 하신 “고치시고”는 아쉬움이 적지 않다.
여기서 "고치시고”는 사람들의 영혼을 치료하신다는 것이다. 즉 영과 육, 인간을 통전적으로, 전인적으로 (Holistic) 치료하신다는 것이다. 이 말씀을 온전히 준행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말씀과 그에 기초한 로잔의 정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로잔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 중에 하나가 “통전 적인 복음(Integral Gospel, Holistic Gospel)”이다. 예수님께서 통합적으로 보여주신 복음의 모습이 무엇인가?

마태복음 9장에서도 비슷한 말씀이 있는데, 이 말씀에는 예수님 사역의 이유와 이 텍스트를 전하신 심정이 어떠하신지 분명히 말씀 하신다.

마 9: 35-36
35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36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가슴이 매우 뭉클해지는 말씀이다. 텍스트(text)만 강조하고 목자 없이 방황하는 양들의 아픔과 어려움의 상황(context) 보지 못한다면 일부 극단적인 근본주의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 또 한편으로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의 소리는 들으려고 하지만 성경 말씀을 등한시하고, 상황만 강조하면 자유주의로, 급진적 진보주의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선언문의 근거를 성경에서 찾고, 성경대로 사역을 추구하려 노력하는 로잔 운동의 기조는 매우 의미가 있다. 최근에 적지 않은 기독교 단체와 교단들이 사회적 이슈들에 대하여, 성경을 훼손하고, 성경을 남용하면서까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안타까운 모습을 볼 때, 로잔 운동은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시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 치료하시고,” 이것은 복음이 갖고 있는 분명한 텍스트(text)이며 메시지이다.

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다”는 것은 사람들의 컨텍스트(context)에 대한 예수님의 깊은 긍휼이며, 사역적 태도이다.

 저는 이 두 가지가 바로 복음의 통전성 (integrity, wholeness) 이며, 절대로 나뉘거나 양보할 수 없는 복음의 온전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복음 전도자는 그것이 가진 성경적 메시지를 분명히 가르치고 전파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복음 전도자는 복음의 관심이 어디를 향하여 어떻게 나아가는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복음의 핵심이신 예수님은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그들을 치유하셨다. 사람들의 상황(context) 가운데 있는 아픔과 고통을 불쌍히 여기시고 치유하는 것이 복음의 온전성, 통전성을 완성하는 것이다.

한국 교계. 한국 정치, 세대는 오늘날 극렬하게 극단으로 치우치고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분명한 사탄의 전략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2024년도 로잔 대회가 하나님께서 한국 교계에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복음의 온전성, 통전성을 완성한다면 한국교회에 마지막 주신 기회를 통하여서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날 것임을 소망하며 기대한다.

“The whole church taking, the whole gospel to the whole world.”
모든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이 로잔의 정신이 성경에서 온 것이고, 이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시라면, 우리의 힘이 미약할지라도, 로잔 운동을 통해서 한국 교회가 다시 한번 일어날 것을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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