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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의 목회 방향 - 박동찬 목사(논찬)
한복협  2022-11-15 11:38:39, 조회 : 12, 추천 : 7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의 목회 방향 - 논찬




                                                                              박동찬 목사(일산 광림교회 담임)




  먼저 논찬에 앞서 꼭 필요한 시점에 이런 귀한 발표의 자리를 준비해주신 한국복음주의 협의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세심한 연구 과정을 통해 귀한 자료를 발표해주신 지용근 대표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는 발제물을 접하면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방황하고 갈등하는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꼭 필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셨으며, 특별히 주먹구구식 의견제시가 아니라 정확한 통계 자료에 근거한 자료이기에 더욱 신뢰감을 갖고 목회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자료라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발제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발생하고 있는 여러 현상에 대해 잘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가나안 성도와 더불어 ‘온라인 교인’이라는 새로운 그룹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나, 청년세대들의 인식 변화, 고령화 사회 속에서 한국 교회는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 통계자료를 근거로 발표해주셨습니다. 이런 자료는 한국 교회가 미래 목회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실수 없이 바른 목회 방향을 설정하는데 꼭 참고해야 할 자료입니다.  

  반면 자료를 접하면서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첫째는 체계적인 발표라기보다는 그저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여러 현상에 대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만 선택하여 통계자료를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발제의 제목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의 목회 방향’이라면 적어도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발제를 하였으면 더욱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즉, ① 뉴 노멀시대에 새롭게 펼치지고 있는 사회 현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② 그에 따른 연령별 계층별 심리적 변화는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그리고 ③ 현재 뉴미니스트리를 준비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생각과 목회 방법론은 무엇인지에 대해 조사 발표해 주셨다면 미래 목회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에게 더욱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둘째는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에 근거해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목회 방법론을 제시해주셨는데, 사실 목회란 그 현상 보다는 그 이면에서 일어나는 일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예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온라인 예배를 더욱 확장시켜야 한다는 점은 다소 예배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이런 사회 현상을 보면서 교회는 예배의 본질을 다시 집어보고 예배에 대한 새로운 신학적 견해를 발표해야 합니다. 세상을 경영하시는 하나님께서 코로나를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은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도록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잃어버리고 있던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고 더욱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교회가 되길 원하신 것이라는 점을 자칫 간과해버릴 위험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교인들이 생긴다고 인터넷 교회를 만들기보다 교회는 먼저 하나님의 뜻 가운데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되묻고 예배의 신학적 정의, 교회 공동체의 신학적 정의, 성만찬과 선교에 대한 신학적 정의를 다시 새롭게 정립함으로 더욱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것에 힘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나타나는 현상에 따라다니는 교회가 되다보면 교회로서의 정체성마저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세상은 코로나로 인해 뉴노멀 시대가 앞당겨지고, 4차 산업혁명시대와 AI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면서 여기에 대해 제대로 준비하고 있지 못한 교회들은 앞으로 도태될 것 같은 분위기 형성되고 있지만, 실상 이런 시대적 변화는 교회가 진정으로 교회의 역할을 다하게 될 때가 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일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과거 19세기 산업혁명시대 삶의 질은 좋아졌지만 자살률은 높아졌습니다. 그것은 공허함, 소외감, 인간이 있어야 할 자리에 기계가 대신하게 되니 사람들은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비인간화 되고 있는 자신들을 보면서 자살률이 높아진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 AI 시대가 의미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비인간화와 소외감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더욱 따뜻한 사람의 손길과, 자기 존재감을 인정해주는 격려와 인정의 말들을 그리워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교회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함으로 교회는 더욱 그 빛을 다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발제자의 발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소그룹이 잘 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이와 맥을 같이 하는 이야기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로 청년세대의 교회에 대한 반감 원인이 무엇인지를 소개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교회가 꼭 참고해야 할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나 교회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이유가 교회 지도자들의 권위주의적인 태도와 시대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는 고리타분함이라고 통계수치를 보여주셨는데, 청년 사역을 오래 해온 입장에서 볼 때, 사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권위주의적이라고 보는 부분은 교회가 절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말씀을 강조하다보니 권위주의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영혼 구원과 천국, 지옥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순결과 거룩을 이야기하니 고리타분하다고 여길 수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그럼 교회는 이제 더 이상 청년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 심도 있게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배웠던 모더니즘 사회 속의 교회가,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주장하고 상대적 진리를 주장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의 청년들에게 다가간다는 것은 개와 고양이의 만남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한국 교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늘도 기도하며 고심할 수밖에 없고, 어떻게 청년세대에게 다가가야 할지를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에 대한 해답이 ‘사랑과 위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리를 선포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사랑하고 위로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청년들에게 다가가는 순서의 문제입니다. 이는 발제자의 발표에서도 보듯이 청년들이 출석교회에 만족하는 첫 번째 이유가 교인간의 진정성 있는 관계와 교제임을 볼 때에도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상과 같이 발제의 내용에 대해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발표해주신 내용들은 정확한 통계적 수치와 더불어 현재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그대로 제시해주심에 따라 그 자체로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자료요, 미래 목회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자료입니다. 특별히 노년 목회에 대한 지적은 탁월한 발표였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세대를 강조하다보니 어쩌면 가장 돌봄을 필요로 하는 노년 세대에 대해 소홀할 수 있는 시점에 있기 때문입니다. 발제자는 객관적인 눈으로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교회가 그리고 목회자가 고려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자료를 만들고, 통계 수치를 통해 사람들의 의식구조와 사회의 변화를 이야기해주셨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에겐 꼭 필요한 자료이기에 다시금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사회과학조사방법론이라는 것이 그저 단순하게 나오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이런 귀한 수고를 해주시고 발표해 주신 지용근 대표님께 감사를 드리며 논찬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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