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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6 한국교회와 순교신앙- 김상복 목사(응답)
한복협  2009-06-26 14:51:55, 조회 : 6,414, 추천 : 2554

응답: 김상복 목사
  
  오늘 우리는 사실상 다섯 분의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기풍 목사님, 주기철 목사님, 주영진 전도사님, 또 그의 사모 김덕성 사모님, 손양원 목사님. 이들 다섯 분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분들의 고난과 순교정신 앞에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고 깊은 감동 때문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마음이 숙연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 중에서 주기철, 손양원, 두 목사님의 가정은 각각 세 분의 순교자를 낸 가정인 것을 우리가 상기하게 됩니다.

  이기풍 목사님을 비롯한 순교자들의 첫 번째 공통점은 단순한 신앙인 것 같습니다. 복잡한게 없습니다. 이것 생각하고 저것 생각하고 상황을 생각하면서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예수 믿는 게 상당히 쉬웠습니다. 오직 예수, 오직 십자가, 그저 그것 하나 하나님의 영광. 신앙이 현대 신앙처럼 그렇게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단순했기 때문에 그 단순함 속에 있는 엄청난 힘. 그들의 신앙은 집중된 신앙이어서 마치 레이저빔처럼 불빛이 한곳에 초점을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힘들지만 힘들지 않았던 것입니다. 단순한 신앙이니까 마음도 편하고 복잡할 것도 없고 타협할 필요도 없고 혼돈할 필요도 없고 그냥 똑바로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분들을 통해서 단순한 신앙의 힘. 오직 예수, 오직 십자가, 죽음을 각오한, 죽음을 초월한 신앙, 일사각오의 신앙을 보면서 우리의 신앙도 단순한 신앙으로 돌아가야 되겠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제 마음에도 어떻게 쉽게 예수 믿는 방법이 없나, 좀 간단하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쉽게 예수 믿는 방법이 없는가 늘 찾았는데 오늘 순교자들의 신앙, 단순한 신앙에서부터 바로 그 신앙을 찾아봅니다.

  둘째로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 뒤에는 반드시 순교자들과 버금가는 아내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기풍 목사님의 이야기도 그렇고, 주기철 목사님도, 주영진 전도사님의 이야기 속에도 뒤에 사모님들의 철저한 순교한 분들에 못지 않은 헌신과 철저한 신앙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보게 됩니다. 신앙은 공동체입니다. 인간이 약하기 때문에 혼자서 배겨날 수가 없습니다. 그 큰 도전을 어떻게 감당을 합니까? 그러나 부부들 간에 가족의 공동체 속에서 믿음이 하나가 되어서 서로 격려하고 서로 도와주는 모습을, 어떤 때는 아내들이 먼저 앞장서는 모습을 우리가 보게 됩니다. 이것이 목회자들의 가정이나 신앙인들의 가정에 큰 신앙적  도전이 되지 않는가 생각을 합니다.

  세 번째로 순교자들의 신앙은 올곧은 신앙이고 타협 없는 신앙이고 끝까지 죽음을 개의치 않고 자기를 바치는 신앙인데 우리들이 여기서 지금 보는 것은 그 순교신앙만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순교자들의 죽음을 각오한 신앙과 함께 이분들에게 엄청난 사랑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옳은 것만을 추구해 가면 잘못하면 많은 분쟁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분들에게는 정의와 공의를 주장하면서 자기의 목숨까지 바치는 타협 없는 신앙이 있었지만 원수마저도 사랑하는 자신을 바쳐서 사랑을 표현한 사랑의 신앙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두 개가 함께 간 것을 보고 순교신앙의 양면성을 우리가 터득해야 할 것입니다. 이기풍 목사님의 경우에도, 손양원 목사님의 경우에도 그랬지만 그 동네 사람들을 위해 희생한 그 사랑이 결국은 복음의 문을 열고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다는 것을 봅니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가 순교 신앙을 이야기할 때 사랑의 신앙도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신앙의 균형을 가져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로 순교의 신앙이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분들의 삶을 보면 매일같이 철저한 순교의 신앙으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도전이 왔을 때 자연스럽게 순교의 신앙으로 지속된 것이지 어느날 아침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이분들은 매일 매일을 순교의 신앙으로 살았기 때문에 그것이 마지막 가서 순교라고 하는 결정체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오늘 우리들의 삶을 점검을 하고 오늘 우리들의 순교적 신앙, 단순한 신앙, 오직 예수의 신앙,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향한 그 신앙이 단순한 모습으로 매일같이 우리들 자신이 살아야 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로 순교의 신앙으로 전도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전도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내놓는 전도의 열정을 가진 이기풍 목사님은 기회있을 때마다 자신을 완전히 희생하면서 순교신앙으로 전도의 열정을 표시한 것을 우리가 보게 됩니다.

  오늘 우리 앞에는 일본제국주의도 없고 또 공산주의도 없습니다. 우리보고 죽으라는 사람도 없고 죽이겠다는 사람도 없습니다. 저도 평양서 주기철 목사님이 목회하는 산정현교회에 다녔는데 오늘 오랜만에 "환난과 핍박중에도 성도는 신앙지켰네" 그 찬송을 부르니까 우리 어릴 때 느낌이 새로워집니다. 우리 산정현 교회 2층에서 어른들이 모여 "환난과 핍박 중에도 성도는 신앙지켰네" 얼마나 얼마나 그 찬송들을 불렀는지요. 이 찬송을 부르고 부르고 또 부르고 또 부르고... 그 어른들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부르던 "환난과 핍박 중에도" 종종 저도 옛날 생각이 나서 이 찬송을 부르고 싶은데도 누가 핍박하는 사람이 있어야 부르지. 어떤 때는 핍박이 좀 왔으면 좋겠다. 이런 찬송을 우리도 한번 불러보게. 늘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시니", "환난과 핍박 중에도 죽도록 충성하겠네, 죽도록 충성하겠네" 그 엄청난 음성으로 어른들이 부르던 그 찬송소리가 지금도 우리들의 귀에 쟁쟁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순교정신은 살아 있어야 합니다. 주님을 향한 일편단심, 희생적 신앙, 엄청난 사랑, 불의와 타협 없는 헌신, 뿐만 아니라 겸손, 주님께만 영광 돌리겠다는 이런 순교신앙이 우리들의 선조 가운데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면서 감격하고 고마워하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이분들로부터 신앙을 배워서 우리 자신들의 신앙과 헌신을 새롭게 하는 좋은 아침이 된 줄 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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