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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 피스메이커의 위치와 역할-이철 목사
한복협  2009-06-26 15:02:49, 조회 : 7,736, 추천 : 3066

한국교회와 피스메이커 사역

한국 교회는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그래서 선교 120년의 역사 가운데 인구 25%의 신자를 가진 교회가 되었다.
세계에서 제일 큰 장로교회, 제일 큰 감리교회, 제일 큰 오순절 교회 등 세계적인 교회들이
등장했고,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나라가 되었다.
거기다가 한국 교회는 기도도 많이 한다. 매일 새벽기도회를 하는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
전도도 열심히 한다. 저희 교회에서도 전도폭발 훈련을 하고 있지만 그밖에도 전도 프로그램이
얼마나 많은가? 교육도 열심히 한다. 많은 세미나와 프로그램이 있다. 교육의 방법도 많이
발전이 되어서 요즈음 웬만한 교육은 멀티미디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모이기도 열심이고 드리는 일에도 헌신적이다.

이런 한국 교회가 그동안 우리가 경시하고 무시해 온 일이 있다. 그것은 '화평케 하는
일(Peacemaing)'이라고 생각한다.
주님은 "화평케 하는 자(Peacemaker)가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마 5:9) 이것은 우리 기독교인들이라면 누구나 화평케 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더군다나 이런 화평케 하는 자가 모인 교회는 어떠해야 하겠는가? 화평케 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주님의 화평을 전하는 단체이다. 그 화평을 전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화평을 이루어야 한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하신 말씀(요 13:35)이 그런 의미인 줄 안다.

그러나 우리 교회의 실상은 어떤가? 이 세상에 화평케 하는 힘을 나타내기는커녕 우리들
안에도 화평케 하는 일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우리의 실정이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우리
한국 교회의 부흥은 분열의 소산이라고까지 했다. 너무 지나친 말 같아도 우리 한국 교회의
분열상을 볼 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아닌가? 물론 분열을 통하여 신자들이 자극을 받고 선한
경쟁심이 생겨서 더 많이 전도하고 열심히 섬겨서 그렇게 된 면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 우리들이 잃어버린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화평케 하는 일(Peacemaking)이다.

우리 인간이 갈등에 대해서 보이는 반응이 크게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회피적인 반응이다. 그것은 갈등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그것이 없는 것처럼
부인(Denial)하거나 그 갈등의 상황에서부터 도피(Flight)하는 것, 심지어 그것이 심해지면
자살(Suicide)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런가 하면 공격적인 반응이 있는데, 갈등을 느끼는 상대를 제거함으로 갈등을 해결하려는
것이다. 거기에는 언어나 행동의 폭행(Assault), 법적인 소송(Litigation), 심지어 그것이
심해지면 살인(Murder)에까지 이른다.
갈등에 대한 성경적인 반응은 화평케 하는 방법이다.
거기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당사자들만이 하는 방법으로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용서하고 허물을 덮어주는 간과(Overlook), 대화(Discussion), 협상(Negotiation)
등이 있고, 당사자들만으로 해결이 안 될 경우 제 삼자를 개입시켜 하는 조정(Mediation),
중재(Arbitration) 그리고 교회가 하는 치리(Church Discipline)가 있다.

한국 교회가 그 동안 취해 왔던 방법은 대부분 회피하는 방법이었다.
우리는 문제가 있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쉬쉬하면서 감추기를 잘하며 문제가 일어나면 쉽게
떠나 버리는 경향을 교인들에게서나 교회 지도자들에게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심심치 않게 공격적인 반응들도 많다. 교회 안에서 언성을 높이는 일들을 종종 볼
수 있으며, 심지어는 설교 중에 문제 있는 사람들을 말씀으로 친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요즈음에는 특별히 교회 문제로 법정에 계류중인 문제가 너무 많아 판사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 방법에 비해서 교회 안에서 대화나 협상을 통해서 또는 조정자나 중재자들을 통해서, 더
나아가서는 교회 치리를 통해서 해결되는 갈등들은 보기 어렵다.
교회가 교회 되는 세 가지 표지를 말할 때 진실한 말씀의 전파, 정당한 성례의 집행, 그리고
신실한 권징의 실시를 말하는데, 한국 교회에 권징이 살아졌다고 하는 말을 공공연히 들을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우리 한국 교회가 그 동안 얼마나 화평케 하는 일에 게을러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대부분의 문제는 바로 이 화평케 하는 일에 대한 무관심 혹은 무책임에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우리 한국 교회가 이렇게 기도 많이 하고 말씀을 열심히 전하며 봉사하고
선교하는데 왜 이 사회에서 모범이 되지 못하고 영향력을 잃어 가는가 생각할 때, 다른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가 스스로 화평케 하기를 포기하고
화평케 하는 힘을 잃어 버린 데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전도할 때에 전도받는 사람으로부터
"우리에게 전도하려고 하지 말고 당신들끼리나 싸우지 말고 잘 지내라"는 말을 들었을 때에
이것이 오늘 이 세상 사람들에게 비친 한국 교회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했다.

한국 교회가 그동안 화평케 하는 일을 전혀 해 오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다른 일에 비해 화평케 하는 일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쉽게 포기하는 일이 많았다는 것이다.
히 12:14에 보면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Make every effort to live
in peace with all men and to be holy)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고 했다.
또 엡 4:3에 보면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했다. 여기서
'힘쓰라'는 말은 그 당시 검투사들이 쓰던 말이라고 한다. 검투사들이 시합에 나갈 때 생명을
걸고 힘써 싸웠던 것처럼 우리가 교회 안에서 화평을 지키고 하나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명을
걸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들이 그렇게 하는가? 얼마나 쉽게 화평을 포기하고 다른 것을 취했는가? 우리는
교회 성장이라는 씬드롬에 빠져서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한다고 하면 교회의 화평 같은 것은
양보해도 되는 태도로 지금까지 나아왔다. 그래서 교회의 숫자적인 성장은 이루었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교회의 가장 중요한 화평함은 잃어버리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마치 우리 사회가 그동안
경제 부흥을 일으키기 위해서 소중한 환경을 잃어가면서 해 온 것과 같지 않느냐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그 동안 성장 일변도로 나아 왔던 걸음에서 잠깐 멈추고 성숙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성도의 성숙을 재는 가장 분명한 척도가 무엇인가? 저는 그것이 화평케 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성령의 열매 가운데도 보면 사랑과 함께 화평의 열매가 나온다.(갈 5:22) 그
밖에도  약 3:17에 보면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했다. 그 밖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성숙을 말할 때에는 어김없이 화평케 하는 성품이 나온다.
그러므로 성도라면 마땅히 어디서나 화평케 하는 자로 나타나야 한다. 교회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이웃에서도 피스메이커들이 되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저는 속히 성도들에게 Peacemaker로서의 사명을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씀을 통해서 지도자들의 모범을 통해서 Peacemaker들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말로만 되지 않는다. 구체적인 교육 내지는 훈련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한국 교회에 다른 교육 자료와 책은 많이 있어도 이런 주제를 다룬 책과
교재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다. 책방에 가보면 교회 성장 비결을 가르치는 책은 불티나게
팔린다. 그러나 이런 영적 성숙을 위한 책, 특히 피스메이킹에 관한 책은 찾아보기도 힘들고 잘
팔리지도 않는다. 그것이 우리들이 그동안 이 분야에 대해서 얼마나 소홀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우선 이 분야에 교재들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는 구체적인 훈련 프로그램들이 이루어져야 한다.
마치 우리가 기도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하듯이, 전도훈련을 실시하고 제자훈련을
실시하듯이, 이것도 구체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너무나도 오랫동안 성경이
말하는 화평케 하는 일에 대해서 순종하지 않고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

우리 한국 피스메이커에서는 미국 피스메이커와 파트너로서의 계약을 체결하고 그들이 발간한
교재와 훈련 프로그램들을 한국에 보급하고 있다. 아직 미국적인 배경에서 되어진 것들이기
때문에 문화적인 적응 문제는 있지만 성경적인 원리를 우리들의 삶에 적용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다.
지금 기초 세미나와 중급 훈련프로그램, 그리고 중재자 코스가 있다.
저는 이것을 먼저 우리 교회에 적용해 보았다.
우리 교회 중직자들과 구역장들을 대상으로, 그리고 원하는 성도들에게 기초 세미나를 했는데,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 우선 이제까지 이런 주제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다루어준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갈등이 생길 때 어떻게 해야 하겠다는 준비가 되니까 예방 조처가 되었다.
특별히 Young Peacemaker 라고 해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수련회를 통해서 이 프로그램을
적용했더니 그들이 가정에서 부모들과의 관계가 그리고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가 훨씬
개선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 어떤 것보다 실제적인 유익이 있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오늘 유인물을 나누어 드렸지만 여러 다른 교회에서도 같은 반응들이다.
또 지금 화해자 코스를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는 중재자 코스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것은 이미 갈등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 특히 교회에 성경적인 바른 조정
혹은 중재를 함으로 화평함에 이르게 하는 사역이다. 이런 일에 목회자들 뿐만 아니라 평신도들
가운데서도 그리고 특별히 볍조인들 가운데서도 헌신하여 분쟁이 있는 곳에 화해를 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는 이제 우리 한국 교회가 이런 면에 관심을 기울이고 교회의 능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렇게 해서 우선 교회 자체가 화평한 교회가 되고 다 나아가 그런 교회들이 있는 우리
사회가 화평한 사회가 되며 궁극적으로는 이 세계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화평한 세계가 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믿는다.
특히 우리는 남북의 화해라는 민족적인 역사적인 과제를 가지고 있는데 이 일을 주도적으로 해
나가야 할 주체는 교회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교회가 먼저 화평케 하는 이 사역에 앞장서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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