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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6 솔로몬의 영광보다 욥의 고난과 인내를-김정우 교수(응답)
한복협  2009-07-14 18:52:41, 조회 : 5,156, 추천 : 1274

김정우 교수님 응답 >

총신대학에 있는 김정우입니다.
저의 존경하는 선생님이신 김명혁 목사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제 평생에 간증에 대한 논찬이나 반응을 한 적이 없는데, 이것보다 어려운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솔로몬의 영광보다 욥의 인내를!> 이라는 제목으로 주셨는데, 제가 시편을 전공하고, 시가서를 가르치는데, 한 번도 솔로몬의 영광과 욥의 인내를 대비시킨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한국 교회가 솔로몬의 영광이나 꿈꾸고 고난과 인내를 좋아하지 않는 이런 풍조 때문에 이런 제목을 정하신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손동희 권사님의 간증을 통해서 이 제목이 현재 한국 교회의 풍조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손양원 목사님의 삶이었고 신앙고백이었고 또 시라는 것을 알고, 제가 참 깊게, 더 깊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성경적인 생각을 해볼 때, 솔로몬의 지혜하고 욥의 인내는 대비가 될 수 있겠습니다. 솔로몬은 젊은 시절에 경건했고 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서 큰 지혜를 얻었지만, 그리고 영광스러운 나라를 만들었지만, 그 지혜조차 세상의 영광에 썩어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욥은 참 지혜자였지만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참된 지혜를 마지막까지 보여 주었기 때문에, 욥의 인내가 솔로몬의 지혜보다 더 영광스럽고 더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한걸음 더 넘어가서, 솔로몬의 지혜와 부귀는, 욥의 고난과 인내에 비교해 볼 때 약하지만,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해 보면, 예수님의 지혜와 인내는 함께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솔로몬보다 더 지혜로우신 분이셨는데,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분이신데, 그 분은 왜 인내하는 분이셨을까? 왜 그렇게 지혜로우셨는데 십자가를 지셨을까? 그렇게 지혜로우셨는데 십자가를 지는 인내를 가지셨을까? 십자가의 인내가 있었기 때문에, 진정한 십자가의 지혜가 오늘도 우리에게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십자가의 인내야말로 참된 지혜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지혜야말로 십자가의 인내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 하나님에게 있어서도 하나님의 가장 깊은 지혜는 하나님의 인내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인내가 없다고 하면, 하나님의 지혜는 없는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하나님의 인내가 없다고 하면, 하나님의 자비가 무슨 소용이 있으며, 하나님의 인내가 없다고 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하나님의 정의와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하나님의 지혜로우심이 죄인을 향하여 끝까지 참으시는, 나를 향하여 끝까지 참으시고 내 속에 아담의 본성이 있고, 나는 부패해질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이 나의 구원을 이루어 가시고 한국 교회를 완성해 갈 것을 바라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그 지혜가 한국 교회에 대부흥을 주셨고, 하나님의 그 지혜가 대부흥 이후에 큰 고난을 주셨고, 하나님의 지혜 때문에 부흥과 고난이 한국교회에 함께 온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하나님이 한국 교회를 사랑하지 않으셨다면, 우리에게 고난을 주지 않으셨을 것이고, 그 고난을 통해서 한국 교회는 정련되었습니다. 그 고난의 산증인으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늘 세 순교자와 그 외 우리가 기억도 못하는 많은 순교자들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아펜젤러가 성경번역을 위해서 목포로 가다가 파선해서 돌아가셨는데, 한국 교회는 그 죽음도 순교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과거 지향적인 신앙이 아니라 미래 지향적 신앙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이기풍 목사님과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은 미래 지향적인 모델을 주셨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 신앙의 모태가 되셨습니다. 우리가 모두 그의 아들이고, 그의 딸이라고 믿습니다. 큰 은혜를 주셨고, 우리 모두를 하나되게 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이 순교자의 신앙을 기리고, 평양 대부흥 정신을 기리면서, 나하고 다른 사람들을 더 포용하고, 좌우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고, 남녀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고, 잘 살고 있는 남한이 북한을 포용하고 끌어안고 우리 동족으로 해방하고 구원하는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고, 세계까지도 품는, 땅 끝까지 나아가는 전도의 사역을 우리가 해야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 분은 우리의 땅 끝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보여 주셨고, 우리가 가야할 땅 끝이 원수까지 사랑하는 것임을 보여 주셨는데, 우리가 평생 배우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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